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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은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내어 만든 부드럽고 가벼운 거품 반죽으로, 프랑스 디저트의 기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머랭 만드는 법과 머랭으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 추천 5가지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홈베이킹 머랭 집에서 만드는 방법 머랭으로 만드는 디저트 추천 5가지

 

 

머랭이란

머랭은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고 휘저어 만든 거품 반죽으로, 공기를 머금은 섬세한 질감과 달콤함이 특징인 디저트 기본 재료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meringue'라는 이름은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을 뜻합니다. 머랭은 달걀흰자의 단백질이 공기를 품어내는 성질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설탕의 양과 휘핑 정도에 따라 질감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머랭은 크게 프렌치, 스위스, 이탈리안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프렌치 머랭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흰자와 설탕을 바로 휘핑해 가볍고 바삭한 쿠키나 케이크 데코에 자주 쓰입니다. 스위스 머랭은 흰자와 설탕을 중탕으로 데우며 휘핑해 윤기가 나고 안정된 질감을 지니며, 버터크림 등의 베이스로 쓰입니다.

 

이탈리안 머랭은 끓인 시럽을 흰자에 부어 휘핑한 것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매끄러워 무스나 마카롱 반죽에 주로 사용됩니다. 완성된 머랭은 단독으로 구워 바삭한 머랭쿠키로 즐기거나, 케이크, 파블로바, 레몬파이 등의 디저트에 활용되어 풍부한 식감과 시각적 아름다운을 더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머랭 만드는 법

머랭은 달걀흰자와 설탕만으로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기본 반죽입니다. 하지만 공기의 양, 온도, 휘핑 속도 등 작은 변수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므로 섬세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기본 재료는 달걀흰자 2개(약 70g), 설탕 70~100g, 약간의 레몬즙 또는 식초 몇 방울입니다. 이 산성 재료는 흰자의 단백질을 안정시켜 머랭이 쉽게 꺼지지 않게 돕습니다.

 

먼저, 달걀을 냉장 보관한 것을 꺼내 실온에 두어 차가운 기운을 없애줍니다. 차가운 흰자는 공기가 잘 섞이지 않아 거품이 고르게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볼은 물기나 기름기가 전혀 없어야 하며, 스테인이스나 유리 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른자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머랭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핸드믹서를 중속으로 돌리며 흰자가 거품을 내기 시작하는데, 거품이 약간 흰색으로 변하고 거품이 고르게 생기면 설탕의 1/3을 넣고 계속 휘핑해 줍니다. 남은 설탕도 2~3회에 나누어 넣으며 휘핑을 계속 이어갑니다. 중간 단계에서는 거품이 부드럽고 윤기가 돌며,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 때 살짝 구부러지는 '소프트피크'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조금 더 휘핑하면 머랭이 단단하게 서고 끝이 뾰족하게 유지되는 '스티프 피크' 상태가 되는데, 이 단계가 완성 머랭상태입니다. 완성된 머랭은 바로 사용해도 좋고, 오븐에 구워 머랭 쿠키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머랭은 습기에 약하므로 실온에서 완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머랭으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 5가지 추천

1. 머랭 쿠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머랭 디저트입니다. 머랭 쿠키는 오븐에 낮은 온도로 천천히 구워 바삭하고 사르르 녹는 식감을 냅니다. 흰자와 설탕, 레몬즙만으로 만들 수 있으며, 코코아 가루나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짤주머니로 모양을 내면 귀엽고 앙증맞은 쿠키가 완성됩니다. 

 

오븐 온도는 90~100도 정도로 낮게 유지하며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천천히 구워야 바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습기가 적은 날 만들어야 오래도록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 홍차와 함께 곁들이면 가벼고 달콤한 티타임 디저트로 제격입니다.

 

2. 파블로바

머랭 디저트 중 가장 화력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입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머랭을 큰 원형으로 구워 과일과 트림으로 얹어 만듭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발명된 디저트로,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만드는 법은 머랭 쿠키와 유사하지만, 설탕 함량을 약간 줄이고 오븐 온도를 110도로 맞춘 후, ㅂ시간 30분 정도 구운 뒤 오븐 속에서 식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성된 머랭 위에 휘핑크림을 넉넉히 올리고, 제철 과일이나 취향의 과일들을 얹으면 상큼하고 달콤한 조화가 완성됩니다. 겉바속촉의 식감이 인상적이며 생일 디저트나 손님 대접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3. 레몬 머랭 파이

상큼한 레몬 커드와 달콤한 머랭이 어우러진 디저트로, 바삭한 타르트 시트 위에 레몬 필링을 채우고 그 위를 머랭으로 덮어 오븐에 살짝 구워 완성합니다. 멀랭은 이탈리안 머랭을 사용하면 안정적이며, 오븐에 구울 때 갈색으로 살짝 구워진 머랭이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습니다. 

 

레몬의 상큼함과 머랭의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커피나 홍차와 궁합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시트는 쿠키 반죽이나 크래커 가루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레몬 대신 오렌지나 유자 필링을 활용하면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머랭 롤 케이크

머랭을 시트 형태로 구워 크림을 감싸 말아 만든 롤 케이크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이 매력적인 디저트입니다. 오븐 팬 위에 머랭 반죽을 얇게 펴서 150도에서 25분 정도 구운 뒤, 완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크림을 펴 바르고 밀면 됩니다. 안에는 생크림 림, 과일, 잼 등을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스펀지 케이크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머랭 특유의 사르르 녹는 질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가운 상태에서 냉장 보관 후 먹으면 더욱 맛이 좋으며, 특별한 날 홈 베이킹 케이크로 인기가 많습니다.

 

5. 모카 다쿠아즈

다쿠아즈는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로, 머랭에 아몬드가루를 섞어 구운 과자 시트 사이에 버터크림을 샌드한 형태입니다. 기본 멀래에 설탕과 아몬드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납작하게 펴서 170도 오븐에서 약 15분간 구우며 고소하고 바삭한 시트가 완성됩니다. 이 시트에 커피만 또는 바닐라 버터크림을 샌드하면 진한 풍미와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다쿠아즈가 됩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이 있어, 커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냉장 보관해 차갑게 먹으면 풍미가 더 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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