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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는 은백색의 긴 몸체를 지닌 바닷물고기로,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갈치를 고르는 방법과 손질하는 법, 갈치를 활용한 추천 요리 3가지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갈치 고르는 방법과 갈치 손질하는 법 추천 요리 3가지

 

 

갈치 고르는 방법

갈치는 은빛 비늘과 길쭉한 몸체를 지닌 대표적인 바닷물고기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선입니다. 갈치의 제철은 보통 가을부터 겨울 초입까지, 즉 9월에서 12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의 갈치는 수온이 내려가면서 지방이 오르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맛과 식감이 특히 뛰어납니다. 특히 제주도 근해에서 잡히는 은갈치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에는 갈치구이, 갈치조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신선한 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포인트를 잘 살펴야합니다. 첫째, 갈치의 몸통은 전체적으로 은빛 광택이 도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선명하고 윤기가 흐르는 은색이 신선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광택이 흐려지고 검게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탁한 색이나 거뭇한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몸통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지 눌러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꺼지지 않고 바로 되돌아오는 정도의 탄력이 있는 갈치가 신선합니다. 반대로 살이 물러지고 흐물거리면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셋째, 눈이 맑고 투명한지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탁하거나 핏물이 고여 있는 눈은 시간이 지난 갈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갈치의 배 쪽이 터지지 많고 단단히 붙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쉽게 터져 있는 갈치는 오래되어 살이 물러졌거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갈치나 냉동 갈치를 구매할 경우에는 원산지, 냉동 일자, 해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냉동 갈치라도 살이 희고 단단하며 결이 고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에 잡힌 갈치를 잘 고르면 조리법에 상관없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갈치 손질하는 법

갈치를 손질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은은한 비늘과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갈치를 흐르는 물에 씻으며 겉에 붙은 이물질과 비늘을 살살 문질러 제거합니다. 갈치는 비늘이 얇고 잘 떨어지기 때문에 세게 문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다음 여러 부분을 잘라내고 내장을 제거합니다. 칼로 머리와 몸통의 경계 부분을 자른 귀, 배를 갈라 내장을 손이나 칼끝으로 긁어내듯 제거합니다. 이때 내장이 잘 빠지도록 물속에서 작업하면 편리합니다. 내장을 꺼낸 뒤에는 배 안쪽의 검은 막고 꼼꼼히 제거해야 비린 맛이 덜합니다.

 

손질 후에는 갈치를 먹기 좋은 길이 (약 5~7cm) 정도로 토막 내면 됩니다. 조림이나 구이를 할 경우, 껍질 쪽에 칼집을 약간 내주면 익을 때 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질한 갈치는 물기를 제거하고 요리에 바로 사용하거나, 소금 간을 살짝 한 뒤 냉동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갈치 요리 3가지 추천

1. 갈치조림

갈치조림은 양념장에 갈치와 무, 채소를 넣고 풀 끓여낸 매콤하고 짭짤한 반찬입니다. 특히 무와 함께 조리하면 무가 양념과 생선맛을 흡수해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무는 두껍게 썰고 냄비 바닥에 깔아줍니다. 그 위에 손질한 갈치 토막을 얹고 양념장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설탕, 다진 생강, 된장 약간)을 고루 뿌려줍니다.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불 조절해서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매콤하고 짭쪼름한 맛이 밥과 잘 어울리며, 무와 갈치 살 모두 감칠맛이 가득해 별다른 반찬 없이도 식사를 충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2. 갈치구이

갈치구이는 손질한 갈치에 간을 해 노릇하게 구워내는 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취향에 따라 밀가루를 얇게 묻히면 바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소금구이만으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나며, 조리 시간이 짧아 간단한 한 끼 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훌륭합니다.

 

3. 갈치국 (갈치지리)

갈치국은 맑고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제주도에서는 '갈치지리'로도 불립니다. 갈치의 담백한 맛과 무, 대파 등의 채소가 어우러져 해장이나 속풀이용 국물요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맑은 국물맛이 인상적이며, 기름기가 적고 개운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국물요리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나 속이 더부룩할 때, 따뜻하게 끓여내면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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