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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은 돼지 등뼈를 푹 고아 얼큰한 양념과 함께 끓인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해장용이나 든든한 보양식으로도 사랑받는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 고르는 법과 삶는 방법,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감자탕이란
감자탕은 주로 돼지 등뼈를 푹 고아 매운 양념과 함께 끓여낸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입니다. 이름만 보면 '감자'가 주재료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서의 '감자'는 실제 감자뿐만 아니라 '감자뼈'라 불리는 돼지 등뼈에서 유래된 말로 보는 설이 있습니다. 특피 '감자뼈'는 고기가 붙어있는 등뼈 부분을 지칭하며, 과거에는 값이 싸고 조리하기 쉬워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감자탕의 기원은 조선말기에서 일제강점기 무렵, 서울이나 인천, 수원의 도축장에서 나온 등뼈를 활용해 국을 끓여 먹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노동자들에게 든든한 한 끼로 제공되며 널리 퍼졌고, 이후 한국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감자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우러나는 것이 특징이며,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과 얼큰한 양념이 어우러져 해장용, 보양식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감자탕전문점이 많아졌고, 다양한 버전으로 응용되면서도 여전히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자탕용 등뼈 고르는 법
감자탕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용한 재료는 '등뼈'입니다. 등뼈를 고를 때는 냄새를 맡았을 때 잡내가 심하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고기의 색이 선홍색에 가까울수록 신선한 것입니다. 지나치게 갈색을 띠면 오래된 것일 수 있습니다. 등뼈는 고기보다는 뼈중심이지만, 살이 어느 정도 붙어 있어야 감칠맛이 나고 먹는 즐거움도 큽니다. 마지막으로 흰 지방이 너무 누렇거나, 혈흔이 지나치게 많은 뼈는 피하고, 깔끔하게 손질된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탕 등뼈 삶는 방법
1. 등뼈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넓은 볼에 찬물을 담고 등뼈를 넣습니다.
2. 중간에 2~3번 갈아주며 2시간 이상 핏물을 빼줍니다.
3. 가능하면 물에 식초를 몇 방울이나 소금 한 스푼을 넣으면 혈액 성분이 빠지기 쉬워집니다.
4. 냄비에 등뼈를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입니다.
5. 생강 2~3쪽, 대파, 월계수잎, 통후추 등을 함께 넣으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6. 끓기 시작하면 돼지 특유의 비린내를 줄이는 데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7. 초벌된 등뼈를 다시 깨끗한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중불에서 끓입니다.
8. 무, 양파, 대파 등 채소를 넣어주면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9. 감자탕의 진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1시간 이상 천천히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재료 (4인 기준)
등뼈 약 1.5kg
감자 2~3개
대파 1대
양파 1개
갯잎 10장 이상
우거지 또는 배추 줄기 200g
청양고추 3개
들깨 가루 3T
된장 1T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3T
고추장 1T
간장 3T
다진 마늘 2T
다진 생각 0.5T
후추
맛술 2T
설탕 또는 매실액 1T
들기름 또는 참기름 1T
만드는 방법
1. 등뼈를 핏물 제거 및 초벌 삶기 과정을 마친 후, 깨끗한 물에 40분 이상 끓여 육수를 우려냅니다.
2. 양파, 대파 잎, 무, 마늘 등 채소를 함께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의 육수가 완성됩니다.
3. 모든 양념장 재료를 한 그릇에 넣고 잘 섞어둡니다.
4. 감자탕의 깊은 풍미를 원한다면 미리 30분 정도 숙성시켜 두면 좋습니다.
5. 등뼈 육수가 어느 정도 우러나면 건더기를 모두 건져내고, 육수는 체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6. 다시 냄비에 등뼈와 걸러낸 육수를 붓고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 중불에서 끓입니다.
7. 10분 정도 후, 감자와 우거지를 넣고 20분 더 끓입니다.
8. 감자가 익기 시작하면 썰어놓은 양파, 청양고추, 대파, 깻잎을 넣고 10분 더 끓입니다.
9.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합니다.
감자탕 더 맛있게 끓이는 팁
잡내제거 : 통후추, 생강, 된장은 잡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취향에 따라 더 얼큰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청양고춧가루, 다진 청양고추, 고추기름 등을 추가하면 더욱 매운맛이 강조됩니다. 그리고 진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거나 남은 국물에 수제비나 라면사리를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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