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마제소바는 일본에서 유래된 비빔라면 스타일의 면 요리로, 원래는 국물이 없는 라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음식입니다.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 3가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마제소바 만드는법

 

마제소바의 유래

마제소바는 일본 나고야 지역에서 시작된 면 요리로, 직역하면 '섞은 국수'를 뜻합니다. 마제소바는 전통적인 일본 라멘과 다르게 국물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은 비빔 스타일로, 다양한 토핑과 양념을 면과 잘 비벼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마제소바는 '아부라소바'라는 이름으로 먼저 등장했습니다.

 

아부라소바는 간장기반의 소스에 향긋한 기름을 더한 비빔라면으로 점차 다양한 재료들이 추가되며 '마제소바'라는 독립된 스타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나고야의 유면 라멘가게인 '멘야하나비'에서 타이완 마제소바라는 독창적인 버전을 선보이며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이 버전은 다진 고기, 파, 마늘, 김가루, 계란노른자 등을 올려 매콤하고 감칠맛이 나는 소스와 함께 비벼 먹는 방식입니다.

 

한국식으로 쉽게 마제소바 만들기

일본식 마제소바는 간장, 멸치기름, 해산물 소스등을 쓰는 반면, 한국식은 좀 더 친숙한 재료와 양념을 활용하여 보다 강한 맛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고추기름, 간장, 다진 고기, 마늘 등의 조화로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도록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재료

중화면 또는 우동면 2인분

다진 돼지고기 200g

간장 2T

맛술 1T

고추기름 1T

참기름 1T

다진 마늘 1T

설탕 1T

굴소스 1T

후추

썰은 대파 한 줌

잘게 자른 김가루

다진 쪽파나 부추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면을 삶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2. 팬에 고추기름과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3. 고기가 익으면 간장, 맛술, 설탕, 굴소스, 후추를 넣어 양념하고 바싹 볶아줍니다.

4. 면을 그릇에 담고, 볶은 다진 고기, 김가루, 대파, 부추 또는 쪽파를 올린 뒤 가운데에 계란 노른자를 없습니다.

5. 먹기 직전에 모든 재료를 골고루 비벼서 섞어줍니다.

6. 필요시 취향에 따라 고추기름이나 간장을 추가로 넣어 간을 조절하세요.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 3가지

마제소바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한 끼지만,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맛과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1. 온센타마고

마제소바의 핵심인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메뉴입니다. 온센타마고는 반숙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질감으로, 마제소바 위에 얹거나 곁들여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을 활용하여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계란을 실온에 꺼내 70도 내외의 뜨거운 물에 12분 ~15분 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2. 가라아게

짭짤하고 바삭한 식감의 가라아게는 부드러운 면 요리인 마제소바와 상반된 식감을 제공해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마늘과 생강으로 밑간 한 닭고기를 튀겨내는 마제소바의 기름진 맛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술안주로도 궁합이 뛰어나며, 식사로도 든든함을 더해줍니다.

 

3. 단무지나 오이피클

마제소바의 진하고 묵직한 맛을 잡아주는 상큼한 반찬이 필요합니다. 단무지나 오이 피클처럼 새콤달콤한 반찬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면, 면 요리의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특히 한국식 단무지는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매콤하게 만들면 더욱 궁합이 좋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마제소바

마제소바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독특한 맛과 구성 덕분에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진 일본 요리 중 하나입니다. 국물이 없는 라멘이라는 집에서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식으로 재해석하면 훨씬 더 익숙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집 밥 또는 캠핑 요리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온센타마고, 가라아게, 피클류를 곁들이면 푸짐한 한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반응형